불안한 마음을 이겨내고 또 갑니다^^

난나 · 드럼치는 수학강사
2024/06/19
예전에 학원에서 일하던 어느 토요일이었습니다.

8층짜리 상가 건물에서 7층 한층이 통으로 우리학원이었는데 저는 제일 끝쪽 교실을 쓰고 있었습니다.

오후 4시쯤 쉬는 시간이 되어 복도로 나왔더니 천장에 연기가 자욱합니다.

이게 무슨 일인가하고 살펴보니 길게 뻗은 복도 천장에 벌써 1미터 정도 두께의  연기가 퍼지고  있었습니다.

각자 교실에서 문닫고 수업중이어서 저는 당장 불이 났다고 알리며 원장님께 달려갔습니다.

남자화장실에서 누군가 담배꽁초를 제대로 끄지 않은채 휴지통에 버려 불이 시작되었던 것이더군요.

외부인 출입이 자유로웠던 화장실이라 남자화장실 전체가 다 타도록 강사와 학생들은 교실에서 수업만 하고 있었네요.

통로라고는 남자화장실 바로 옆 중앙계단과 엘리베이터가 전부여서 대피를 한다해도 쉽지 않았을 상황이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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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사로, 주부로, 엄마로 일에 쫓겨 살다가 드럼을 배우게 되면서 삶이 즐거워졌습니다. 소소한 이야기 남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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