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ㅣ 이란 영화의 눈부신 걸작

악담
악담 · 악담은 덕담이다.
2023/11/01

소, 1969 화면 캡쳐

3주 전, 그의 이름은 발견한 것은 언론 미디어 문화 면이 아니라 사건 사고를 다루는 사회 면 기사였다. 이란의 영화감독 다리우스 메흐르지가 부인과 함께 강도에 의해 피살되었다는 보도였다. 처음 그의 이름을 발견했을 때에는 그가 누구인지 잘 몰랐지만, 부고 기사를 읽어내려가다가 그의 대표작이 << 소, 1969 >> 라고 사실을 알고는 깜짝 놀랐다.

2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0회 부산국제영화제(2005) 에서 추천하는 아시아 영화 걸작선 20편 목록에 포함된 다리우스 메흐르지의 << 소 >> 는 내 눈을 의심할 정도로 매우 뛰어난 걸작이었다. 1969년에 제작된 << 소 >> 는 이란 영화의 암흑기 때 등장한,  말 그대로 그 어떤 문화적 혜택이나 기성 세대 감독의 영향을 받고 성장한 것이 아니라, 아닌 밤중에 느닷없이 혜성 같이 나타난 작품이었다.  이란의 어느 시골 마을. 아내보다 암소를 더 사랑하는 핫산이라는 이름의 농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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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1호 하드보일드 센티멘털리티 악담 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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