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글: 지하철 택배원, 유퀴즈에 출연하다 by 헬로

제니 · 글쓰는 공간이 필요한 사람

2022/02/07

오랫만에 유퀴즈를 보니, 여전히 마음 찡한 사연이 많았어요. 그 중 한 분이 지하철 택배원 조용문 할아버지셨는데요. 조폐공사에서 30년을 일하다가 IMF로 실직하신 후, 사업에 도전했다가 망하게 되고.. 불면증으로 잠을 못자서.. 수면제를 복용하게 되고.. 그때 기억상실증에 걸리셨다고 해요. 젊은 시절의 찬란했던 날들을 기억하지 못하게 된거였죠.. 다행히 치료를 받고 기억이 다시 돌아왔지만 지금도 5년 정도 기억을 못하신대요. 정말.. 마음이 찡하고 아픈 사연이잖아요. 근데요. 이야기가 여기서 끝났다면 유퀴즈에 나오셨을리가 없죠. 지금은 지하철 택배원으로 주 5일 일하고 계세요. 직업 상담원의 권유로 시작한 지하철 택배원 일이 12년이 되셨다고 해요. 택배 일에 대한 기억을 남겨놓고 싶어서 블로그에 매일매일 일지를 쓰신대요. 할아버지의 이야기를 듣고 회복하는 힘에 대한 생각이 들더라고요. 안 좋은 일이 생기면 계속 생각하면서 자책하는 사람이 있잖아요.. 반면에 거기 머무르지...

헬로 · 경험과 생각을 바탕으로 글로 표현해요

2022/02/07

답글: 지하철 택배원, 유퀴즈에 출연하다

생활/사건사고+4

저도 유퀴즈에서 할아버님의 이야기를 봤었어요.
우리가 지나칠 수 있는 그 작은 것 하나에도 감사함을 표현하시고 의미를 남겨주시는 것에
보면서 위로와 따뜻함을 느꼈답니다.

무엇을 위해 더 빠르게 더 많은 것을
찾으려했나 하고 저의 모습도 돌아보았고요....^ ^

오늘 하루도 별 일 없이 지낸 것에 감사해하며
내일도 소소하지만 감사가 있는 하루가 될 수 있도록
잘~ 지내보아야겠어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