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적(笛跡)
적적(笛跡) · 피리흔적
2022/06/15
존경하는 박스테파노님에게

잠깐 근무시간에 짬을 내어 글을 읽어내려가면서기분이 묘했습니다
한번도 뵌 적도 없었고 그저 진중하신 글과 마음 씀씀이가 너무 따스하고 좋아서
큰 형님 같단 생각을 혼자서 해버리고 있었나 봅니다
거의 마지막까지 읽어내려 가고 나서야 한평생 써먹을 인사말을 다 적어두시고 가시는
마음도 알 것 같은 기분은 무언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얼룩소에 너무 늦게 참여하게 되었고 아직도 글을 쓴다는 것이 두렵기만 합니다
지난번 마음을 드러내고 고맙다고 하신 말씀이 아직 가슴에서 타오르고 있는데...
그날 전 개인적으로 얼마나 기쁘고 소중했는지 모릅니다
또한, 제 글에 답글을 달아주신 날도 기억합니다

정들자 이별인데... 우린 아직 정도 들 시간도 없었는데 말이죠

박 스테파노님 존경합니다
 
그리고 그동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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