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정리하기.

마릴린
마릴린 · 전직 선생, 현직 무직.
2022/06/04
친구의 깊이를 알 수 있는 방법으로 나이 들어서야 알게 된 정리하기.

내가 연락은 커녕 생각도 하기 싫은 친구는 깨진 사이.
내가 연락하고 싶은 마음이 별로 안 생기는 친구는 아는 사이.
내가 연락해서 답을 하는 친구는 심심할 때 근황 정도 묻는 사이.
내가 연락 안 하면 예의 상 가끔 물어오는 친구는 시간 날 때 수다 정도 떨 사이.
내가 연락해도 별 답이 없는 친구는 멀어지는 사이.

정말 친구는 내가 연락 안 하고 잠수 타더라도 지속적으로 걱정하고 궁금해하는 친구.
 
그래서 수 많은 사람들을 정리해버렸다.
그러다 보니 친구가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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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선생으로 31년 근무하고 명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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