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스
몬스 · 네트워크 과학을 공부/연구합니다.
2022/12/31
문화에 정통하거나 민감한 편은 아니지만, 일본에 살면서 유독 크게 느끼는 문화적 속성은 '아마추어리즘'이었습니다. 무언가 굉장히 잘하는 것보다도 성장의 감각을 더 크게 소비하는 문화적 특수성이었는데요. 고교 야구 대회를 사랑하는 고시엔 문화 라던가, 어딘가 어설픈 아이돌 문화 같은 것이었죠. 일본 문화의 황금기를 목격하며 성장했던 저는 이러한 아마추어리즘이 단순히 성장기에서 내려온 퇴화가 아닌, 시대적 갈증을 흡수한 진화가 아닐까 생각해 보곤 했습니다.

언젠가 일본인 선생님과 이런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이런 이야기를 하시더군요. 일본에서는 너무 잘하는 사람이 많은 것을 얻는 걸 경계하는 경향이 있다고. 뭔가를 잘하는 것보다도 성장하는 것에 대한 갈증이 있는 것 같다는 이야기였습니다. 사다리를 치우다(梯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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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계 과학에 관심이 많고, 그 중 주로 네트워크 과학을 공부/연구/덕질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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