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숙 · 시인
2023/02/09
아침에 깨어보니 아버지 꿈이 생각났다  돌아가신 아버지께서 누워서 배를 열고  장기를 내보이며  아프다고  호소를 하신다 동생들에게 꿈이야기를 해야하나 내가 꿈을 꾸면 잘 맞는다고 늘  놀라는데ㅡ
그냥 뭉갤  수만은  없고
유추해보니   1월28일  성묘갔을  때 동생들과  아버지를 괴산 국립묘지로  모시는 일을 의논했던 일이 생각난다   선산은 세 곳이  있는데   조상님들이 흩어져 있어서  때가 되면  한 곳으로  모으자고  하고 일단락 지었다

저녁에 딸이  퇴근하면서 사는 게 힘들다고
카톡을  보냈다 그래서 아버지께서  오장육부를 드러내보이며  아프다고 호솔 하셨나
아래저래 내가슴이  편하질 않은  저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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