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줄스
부자줄스 · 진정 나눌 줄 아는 삶
2022/09/21
고등학생 때 우리집은 이사를 했고 아끼던 일기장이 다 보이질 않아 엄마에게 물어봤었죠. 
" 엄마~ 다락방에 보관했던 내 일기장은?"
" 없앴지. 전부 국민학교랑 중학교 때 쓰던거 아니야?"
"그거 평생 내 가보로 하려고 했는데...ㅜ.ㅜ"

자세히는 생각나지 않지만 이런 대화를 나눈 적이 있습니다. 아주 어린 초등학생(당시 국민학생)때는 학교에서 일기 검사를 해서 졸아가면서 칸 채우기를 많이 했지만, 중학교 때는 자발적으로 썼던 것들이라 가끔 읽어보면 꽤나 재미있었거든요.
 
초등학교 5학년때 엄청 좋아했던 담임 선생님 이야기, 주기적으로 앉는 자리를 바꿀 때면 바뀐 짝꿍에 관한 이야기, 그리고 그 시절은 '이'가 있던 때라 옆자리 반 친구에게 옮아 집에서 엄마가 이를 잡아 주시던 이야기, 지우개 레슬링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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