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자몽
청자몽 · 꾸준한 사람
2022/12/04
주말엔 토론소! 반갑습니다. 예고해주신 '문해력'에 관한 토론이군요. 문해력에 관심이 많습니다. 한 아이의 보호자로서도 필요하지만, 문제는 저 스스로도 위기를 느끼기 때문입니다.



특정 단어를 알고 모르고가 문제가 아니라, 
심각한건 점점 더 떨어져가는 나의 문해력

마침 <당신의 문해력>을 빌려서 읽고 있습니다. ⓒ청자몽
'심심한 사과' 논란으로 한참 시끄러울 때, 저는 누가 더 문제일까? 생각했습니다. 요즘 자주 사용하지 않는 단어를 모르는 사람이 문제일까? 아니면, 그런 문구로 사과문을 쓴 업체가 잘못일까? 를 놓고 답을 내지 않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건 마치 종종 듣는 아파트 안내방송에 불만을 품기 때문이기도 했습니다. 아직도 약간 옛 말투스럽게, 문어체로 나오거든요.


"입주민 여러분께 안내 말씀 드립니다. 금일 오전 9시반부터... 있사오니, 많은 양해 부탁드립니다."


몇년이 더 지나야, 구어체로 바뀌어 방송이 나올까? 금일. 있사오니. 양해.. 등이
오늘. 있을 예정입니다. 불편하게 해서 죄송합니다. 그렇게 바뀔까요?


금일, 심심한 사과, 사흘

자주 듣지 못하면, 낯설고 어색할 수 있습니다. '심심한 사과라는 말도 모르는 젊은이들이 문제다' 라는 말은 극단적인 것 같습니다. '당연히 알아야할 단어도 모르는 무식하고 한심한 친구들'로 단정짓지 말아야할 것 같습니다. 그러는 나이든 세대들도, 젊은 친구들이 사용하는 축약어나 표현을 모르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모를 수도 있습니다. 모르면 찾아보면 되니까요.

디지털기기에 익숙하고, 텍스트보다 영상이 더 좋으며, 긴 글은 잘 안 읽게 되거나, 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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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공) 전직 개발자, 이현주입니다./ 한국에서 10년, 미국에서 7년반 프로그래머로 일했습니다./ 현재는 집안 잔업과 육아를 담당하며, 마침표 같은 쉼표 기간을 살아갑니다./ 일상과 경험을 글로 나누며 조금씩 성장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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