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일상 속으로~

진영
진영 · 해발 700미터에 삽니다
2022/10/22
새벽에 눈이 떠졌다.  5시30분.
얼룩소에서 글을 몇 개 읽다가 다시 잠이 들었다.
온 몸이 아프다. 여행 후유증인가 보다.
이 번 여행에선 유독 많이 걸어 평소 운동부족이었다는 게 여실히 드러나고 있다.

집을 며칠 비우고 돌아올 때 현관문을 열고 딱 들어서는 그 순간이 젤 싫다.  너무 생소하고 어색하고 썰렁하기 때문이다.
남편 혼자 밥해 먹느라 어질러진 주방이며 지저분한 싱크대를 보면 짜증이 밀려 오지만 아무런 잔소리도 하지 않는 게 놀다 온 사람의 기본 예의라고 생각한다.
그나마 설거지라도 해 논걸 다행이라 여기면서.

마음 같아선 일어나 한바탕 청소라도 해야겠지만 도저히 몸이 협조를 안하니 오전만이라도 침대와 혼연일체로 지내야 될 듯 싶다.
그리고  돌아다닌 날 수 만큼 푹 쉬어줘야 여독이 풀릴 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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