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산이 되어줄 어른이 필요한 시대_ 드라마 슈릅을 보고(스포x)

마임
마임 · 세상과 사회, 호기심과 통찰.
2022/12/16
슈룹이라는 드라마 제목을 보자마자 무슨 뜻인지 찾아보았다. 우산의 옛말이라고 사전에 나온다. 슈룹은 조선시대 중전이 자신의 아들들을 교육하고 궁중에서 지켜내기 위한 분투기를 다룬다. 드라마를 보는 내내 이건 김혜수의 드라마라 생각했다. 그녀의 연기가 모든 것을 장악했다. 
  
 그녀는 눈빛과 눈썹으로 압도한다. 몰입도 있는 연기라는게 무엇인지 장면마다 보여준다. 필요할땐 사랑스러운 눈빛, 한편으로는 단호하고 확실하게 선긋는 눈빛까지 완벽하게 소화해낸다. 대사가 많지 않아도 이미 다 눈으로 말해서 필요가 없는 수준이었다. 

   슈룹이 재밌게 보인 이유는 그저 김혜수의 연기력 때문만은 아니다. 궁중왕실 내부의 갖가지 교유방식과 교육열 사이에 치고들어오는 세력다툼이 여실히 드러내주기 때문이다. 이는 조선판 스카이캐슬 같았다. 그만큼 치열하고, 까딱하면 목숨이 오가는 위험을 마주하기도 한다.

   왕과 신하들은 다 알 수 없는 그녀들의 세계가 존재한다. 자녀를 잘 먹이고 입히면 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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