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유망주 최현일, 팬데믹 시대를 살아가는 22세 청년 (2)

최민규
최민규 인증된 계정 · "야구는 평균이 지배하는 경기이다"
2023/01/13
최현일은 올해 5월 23세 생일을 맞는 젊은 직업야구 투수다.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 2018년 8월 계약했다. 서울고 3학년 때였다. 2학년 때 유망주 투수로 꼽혔지만 3학년 때는 계약 전까지 부진했다. 하지만 9월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장기 대회에서 빼어난 투구로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프로 첫 시즌인 2019년은 루키리그에서 시작했다. 14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63으로 인상적인 투구를 했다. 2021년엔 다저스 싱글A와 하이싱글A(A+)에서 24경기 뛰며 팀내 ‘올해의 마이너리그 투수’로 선정됐다. 그해 9월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는 최현일을 다저스의 전체 26위, 투수 중 11위 유망주로 선정했다. 

최현일은 지금 한국에서 개인 훈련을 하고 있다. 이달 중순 미국으로 떠나 2월 다저스의 마이너리그 스프링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다. 올해로 ‘직장인 5년차’를 맞는다. 지난 4년은 성공과 좌절이 공존했다. 두 번째 시즌인 2020년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마이너리그가 통째로 취소됐다. 2021년 빼어난 투구를 했지만 이듬해 부상으로 두 경기에만 나섰다. 

코로나19는 최현일 또래 많은 한국 젊은이에게도 수 년 전 선배들이라면 누렸을 기회를 앗아갔다. 최현일은 자신의 불운에 대해 “코로나19는 모두가 겪었다. 운동선수라면 누구나 부상을 당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와의 인터뷰는 ‘차세대 메이저리거’라기보다는 한국에서 교육을 받고 세상에 나간 스물 두 살 젊은이가 팬데믹 시대를 살아가는 이야기를 듣는 느낌이었다. 
   
인터뷰는 1, 2부로 나눴다. 1월 10일 1부에 이어 2부를 싣는다.
최현일은 1월 중순 미국으로 출국해 스프링캠프를 치를 예정이다. 사진=최현일
   
루키 시즌에 60경기 뛰어보니까 어떻던가요. 성적은 좋았습니다. 
   
저는 잘 했어요. 힘들다는 느낌은 없었습니다. 이렇게 해도 잘 할 수 있겠다. ‘조금만 발전하면 (메이저리거가) 꿈은 아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
최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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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야구학회 이사. 주간지 <스포츠2.0>과 스포츠신문 <굿데이>, <일간스포츠> 등에서 주로 야구, 잠깐 정치 취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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