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럽맘
투럽맘 · 전업주부의 디지털노마드세상을 꿈꾸며
2021/11/05
저도 미혼때 남자친구 사귀면 아빠한테 말을 안했어요.
제가 늦게 들어가거나 일이 생기면 가장먼저 남자친구를 의심하고 더 나쁜게 생각할까봐요.

하지만 딸아이를 낳고 남편과 함께 키워보니 그때 아빠의 마음이 조금씩 이해가 되더라구요.
꼬물이때부터 밤새 울어대는 아이때문에 지칠때면 남편이 아이를 업고 동네를 돌아다니며 재우고 젖병을 먹이고
키즈카페가서 술래잡기하고 갑자기 아픈 아이를 들쳐업고 응급실로 데려가고..

경우가 조금씩 다르겠지만 그 일련의 과정들을 거치며 아기는 성장하고 초보아빠는 어느덧 아빠라는 단어가 익숙한 가족이 되어가는거였어요.

그렇게 아빠를 보며 울고웃던 아이는 어른이 되어도 여전히 걱정스러운 아빠의 딸인거죠.
남의 자식이 소중하지않다기보단 내 아이가 상처받진않을까 어려운일이있지는 않을까하는 염려를 하...
얼룩패스
지금 가입하고
얼룩소의 모든 글을 만나보세요.
이미 회원이신가요? 로그인
전업주부로 지내며 아이들을 키운지 10년이 지나고 어느덧 사회와 가정에서 나란 무엇일까 고민하게 되었어요. 얼룩소에서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소통했음 좋겠어요.
494
팔로워 464
팔로잉 3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