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쓸쓸했다

얼룩커
2022/03/15
 주식 계좌를 만들었고, '주린이'가 되었다. 우량주를 몇 주 사면서 장기투자의 정석을 강의하는 유튜브 채널을 몇 개 구독했다. 그러면서도 테마주에 소액을 넣으면서 은근히 한탕을 기대한다. 비트코인엔 소액을 넣었다. 몇 만원 수익이 나도 더 버티면 떡상할지 모른다는 기대감에 '존버'하고 있었다. 수익률 500%의 신화를 말하는 코인 유튜버들의 방송도 멍하니 보기도 했다.
 그녀와는 쉬는 날 만나서 주로 소고기를 먹었다. 돈이 없던 초창기에, 무한리필 돼지갈빗집을 다니던 기억을 얘기하기도 했다. 월급이 올랐고, 적금을 들고 있고, 남은 돈으로 웃기지도 않은 '투자'를 한다. 재테크 책들을 읽고, 돈을 아껴 쓰는 습관 들이기 강의도 보고 있다. 비록 아직도 멀었지만, 10억 만들기 프로젝트란 이름으로 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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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룩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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