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maniac
bookmaniac · 장르소설 마니아
2022/04/26
왜 빼가기만 한대요? 평생의 사랑도 변하는데 꼴랑 10년지기가 뭐라고. 그분 사정이 딱해도 양심이 없네요. 정말 착한 분이면 그런 말은 못 합니다.

친구에게 돈도 빌려보고 갚아도 봐서 장담합니다. 20년전 돈 빌려준 친구도 아직도 고마워요. 이자쳐서 다 갚아도 아직도 고마워요. 

그분은 이제 안녕하시는 게 맞겠습니다. 이미 슬로우라이프님은 할 수 있는만큼 다해서 미련도 아쉬움도 없으시겠어요. 

나는 여기까진가 보다. 내가 더 부자가 아니라 미안하다. 더 하면 내가 너를 미워하거나 원망하게 될 것 같다. 그래도 내가 준 도움이 있었으니 욕은 하지 말아 줘. 너 잘 살기를 나도 빌어줄께.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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