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탐구] 독립을 하고 싶지만 외롭고 싶지는 않은
2024/04/13
#행복탐구
0.
소모임이 없을 때
허전해서 못 참는
어렸을 때부터 지금까지 쭉 어떤 모임이든 꼭 하나 이상 모임에 소속되어 살았습니다. 교회로 시작해 동아리를 거쳐 동호회에 이르기까지. 이러한 모임에 소속된 일상이 모두에게 익숙하고 당연한 줄 알았는데, 이런 소모임에 참여하지 않는 사람도 있다는 걸 최근 알게 되었습니다. 하긴 학창 시절을 돌아보면, 집-학교-집-학교만 반복하는 친구들도 있었으니, 굳이 이런 모임에서 활동하는 것이 필수는 아니겠지만요.
고등학교 때, 동아리 활동을 매우 열심히 했던 기억이 납니다. 시간이 20년도 더 지난 지금 돌이켜보면, 정말 아무것도 아닌 활동이자 공연이었는데, 당시에는 왜 그 공연을 잘 준비해야 한다고 생각했었나 싶습니다. 공연을 잘해야 한다는 압박에 놓여 재미 반, 부담 반으로 준비했던 기억이 나네요. 동아리 전통이라는 허명 아래, 하나됨이라는 핑계로 뭔가 열심히 준비하고 있는 나 자신이 좋았었는지도요.
저는 왜 그렇게 모임에 열성적이었나 생각해 봅니다. 특히 저는 왜 늘 새로운 사람들과의 만남을 기대했었을까요. 제가 친구가 없는 것도 아닌데 말입니다. 새로운 사람을 만나서 이야기를 나눌 때, 저는 스스로 살아있음을 느꼈는데요. 제가 어떤 모임에 소속되어 적응하는 과정에서 배우고 느꼈던 것들을 기록하고 정리하여 전달하는 것에 재미를 느꼈기 때문입니다. 아마 조선 시대에 태어났다면 역사를 기록하는 사관이 되었을 운명이었을지도요.
모임에 소속되어 있는 게 익숙한 것인지 알 수 없지만, 저는 유독 모임에 참여하길 좋아합니다. 모임을 통해 받는 안정감, 소속감이 매우 중요한 사람인 듯한데요. 반대로 모임에서 소외되거나 거절당했을 때 받는 박탈감도 꽤 큰 편임을 몇 년 전에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어떤 모임에 가더라도 누가 시키지 않았는데 소외된 사람들을 챙기려고 애썼는데요. 제가 선하고 착한 사람이라 그런 행동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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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모임이 없을 때
허전해서 못 참는
어렸을 때부터 지금까지 쭉 어떤 모임이든 꼭 하나 이상 모임에 소속되어 살았습니다. 교회로 시작해 동아리를 거쳐 동호회에 이르기까지. 이러한 모임에 소속된 일상이 모두에게 익숙하고 당연한 줄 알았는데, 이런 소모임에 참여하지 않는 사람도 있다는 걸 최근 알게 되었습니다. 하긴 학창 시절을 돌아보면, 집-학교-집-학교만 반복하는 친구들도 있었으니, 굳이 이런 모임에서 활동하는 것이 필수는 아니겠지만요.
고등학교 때, 동아리 활동을 매우 열심히 했던 기억이 납니다. 시간이 20년도 더 지난 지금 돌이켜보면, 정말 아무것도 아닌 활동이자 공연이었는데, 당시에는 왜 그 공연을 잘 준비해야 한다고 생각했었나 싶습니다. 공연을 잘해야 한다는 압박에 놓여 재미 반, 부담 반으로 준비했던 기억이 나네요. 동아리 전통이라는 허명 아래, 하나됨이라는 핑계로 뭔가 열심히 준비하고 있는 나 자신이 좋았었는지도요.
저는 왜 그렇게 모임에 열성적이었나 생각해 봅니다. 특히 저는 왜 늘 새로운 사람들과의 만남을 기대했었을까요. 제가 친구가 없는 것도 아닌데 말입니다. 새로운 사람을 만나서 이야기를 나눌 때, 저는 스스로 살아있음을 느꼈는데요. 제가 어떤 모임에 소속되어 적응하는 과정에서 배우고 느꼈던 것들을 기록하고 정리하여 전달하는 것에 재미를 느꼈기 때문입니다. 아마 조선 시대에 태어났다면 역사를 기록하는 사관이 되었을 운명이었을지도요.
모임에 소속되어 있는 게 익숙한 것인지 알 수 없지만, 저는 유독 모임에 참여하길 좋아합니다. 모임을 통해 받는 안정감, 소속감이 매우 중요한 사람인 듯한데요. 반대로 모임에서 소외되거나 거절당했을 때 받는 박탈감도 꽤 큰 편임을 몇 년 전에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어떤 모임에 가더라도 누가 시키지 않았는데 소외된 사람들을 챙기려고 애썼는데요. 제가 선하고 착한 사람이라 그런 행동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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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TMT 상담]으로 [소확행]을 찾는 [행복공장장],
[멋준오빠]가 운영하는 [행복공작소]입니다.
행복은 낮은 기대에서부터 시작함을 깨닫고,
매사에 기대를 낮추려고 부단히 노력합니다.
여러분이 행복해질 수 없게 막는 방해요소를
제거하는데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청자몽 결국에는 중용이 아닐까 싶습니다. 언제든 과몰입할 수 있으면서도 언제든 떠날 수 있는 그런 경지. 말처럼 쉽진 않겠지만 말입니다. ㅎ
오프라인에서 친구들과의 만남이 줄어드니, 거기에 대한 반작용으로 글쓰기를 많이 하게 되더라고요. 어쨌든 에너지 총량은 정해져 있으니까요. ㅎ
아주 극단의 고립(넓고 넓은 곳에서.. 그런데 나만 혼자임!)을 경험하고나니, 사람 의존증에서 벗어나게 됐어요. 벗어났다기보다는 그냥 나 혼자 있어도 충분한 상태요.
전에 월급 타서 회식비(팀원들 밥 사주고, 야식과 간식 등등을 사비로 ㅠㅠ. 왜 그랬을까요 ㅠ. 그래도 행복했는데)로 70% 정도 써버리는 ㅠㅠ 미친 상태로 살기도 했어요. 그땐 '사람이 최고의 자산'이라 생각했는데...
아니더라구요.
아니었더라구요. 지금은 그냥.
아무랑도 연락 안해요. 연락도 다 끊어지고. 매일 살아가기도 바쁘고요. 그래서 온라인에서 뭔가를 계속 쓰나보다 합니다.
오프라인에서는 더이상 닿을 연이 없고,
온라인에서는 잘 모르면서 아는 인연들이 생기니. 어디든 감사합니다. 어느 단계에 접어들면.. 어느게 더 중요한지 선택을 해야 하는 순간이 오는데, 잘 버리고 잘 취하는 것도 중요하더라구요.
@JACK alooker 댓글 감사드립니다. 외로움의 근원은 사랑이라는 말. 울림이 있네요. ^^
@멋준오빠의 행복공작소 님을 떠올릴 때 생각나는 사자성어가 있습니다. 경.천.애.인. 아마도 외로움의 근원은 사람에 대한 사랑일거 같네요.
@청자몽 결국에는 중용이 아닐까 싶습니다. 언제든 과몰입할 수 있으면서도 언제든 떠날 수 있는 그런 경지. 말처럼 쉽진 않겠지만 말입니다. ㅎ
오프라인에서 친구들과의 만남이 줄어드니, 거기에 대한 반작용으로 글쓰기를 많이 하게 되더라고요. 어쨌든 에너지 총량은 정해져 있으니까요. ㅎ
아주 극단의 고립(넓고 넓은 곳에서.. 그런데 나만 혼자임!)을 경험하고나니, 사람 의존증에서 벗어나게 됐어요. 벗어났다기보다는 그냥 나 혼자 있어도 충분한 상태요.
전에 월급 타서 회식비(팀원들 밥 사주고, 야식과 간식 등등을 사비로 ㅠㅠ. 왜 그랬을까요 ㅠ. 그래도 행복했는데)로 70% 정도 써버리는 ㅠㅠ 미친 상태로 살기도 했어요. 그땐 '사람이 최고의 자산'이라 생각했는데...
아니더라구요.
아니었더라구요. 지금은 그냥.
아무랑도 연락 안해요. 연락도 다 끊어지고. 매일 살아가기도 바쁘고요. 그래서 온라인에서 뭔가를 계속 쓰나보다 합니다.
오프라인에서는 더이상 닿을 연이 없고,
온라인에서는 잘 모르면서 아는 인연들이 생기니. 어디든 감사합니다. 어느 단계에 접어들면.. 어느게 더 중요한지 선택을 해야 하는 순간이 오는데, 잘 버리고 잘 취하는 것도 중요하더라구요.
@JACK alooker 댓글 감사드립니다. 외로움의 근원은 사랑이라는 말. 울림이 있네요. ^^
@멋준오빠의 행복공작소 님을 떠올릴 때 생각나는 사자성어가 있습니다. 경.천.애.인. 아마도 외로움의 근원은 사람에 대한 사랑일거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