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최자웅 신부님이 페북에 쓴 글

박선욱 · 시, 동화, 소설 및 평전을 씁니다.
2023/09/20
시인 최자웅 신부님이 페북에 쓴 글
   
강철 무지개와 한동훈, 조정훈 쑈 등등
   
이재명의 사즉생 ㅡ 목숨을 건 단식과 싸움을 보며 안타깝고 착잡한 심정이다.
이 단식과 싸움의 결과와 향방은 쉽게 누구도 모를 것이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고독하고 힘겨울지라도 의로운 기도와 선한 싸움이 팔연적으로 모든 불의와 삿된 것들을 이기리라는 신념으로 성원하며 지켜보고 있다.
이 사태와 몇 가지 상념들이 떠오른다.
   
-한동훈 쇼
   
한동훈이 법무장관이 된 이래 이나라 검찰총장과 검사들의 모습이 사라졌다. 전에는 우리 사회와 정치적 현실 속에서 필요한 상황에서 사건을 담당한 검사나 해당 검사장 혹은 검찰총장이 나와서 경우와 케이스에 맞게 언론에 나오면서 국민을 상대로 자신들의 해명이나 설명을 하곤 했다. 그런데 한동훈이라는 희대의 법무장관이 출현하면서 모든 법무실무와 특히 검찰실무가 오직 한동훈 일인 쇼가 되어버린 현실이다. 뜻있는 검찰들이라면 이같은 현실과 변화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지 궁금하기 그지없다. 한심한 일일 뿐이다.
한동훈이 내일 벌어질 국회에서의 이재명 처리의 막간극에서 이재명의 피의사실을 극명하게 발표하면서 자못 스포트 라이트를 받기를 원하고 노리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참으로 전혀 깊은 혼의 울림없는 촐싹 수준의 전형적인 검새스타일의 오직 하급 정교한 법리로 무장하고 세치 칼을 휘두르는 일장의 전형적 검새 쇼를 보여줄 것이다. 일제하 독립투사들을 죄인으로 옭죄인 식민지 사법체계와 법리들도 잔혹히도 세심하고 철저했다. 치안유지법과 고등계 사찰까지도 말이다.
   
-하늘과 땅 ㅡ 한동훈과 한승헌
   
뭐 성씨야 자신이 선택하는 것이 결코 아니지만 그래도 같은 한씨 집안에서 너무도 다른 하늘과 땅과같은 인간으로 느껴지는 것이 고 한승헌 변호사와 한동훈이다. 한승헌 변호사는 전북의 무진장- 옛날에는 정말 막막골짜기-에서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나 고학으로 어렵게 공부를 하면서 전주고등학교를 거쳐 전북대 정치학과에 입학하였고 졸업과 함께 어려운 고등고시에 합격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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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2년 《실천문학》 으로 등단. 시집 《회색빛 베어지다》 《눈물의 깊이》 《풍찬노숙》, 인물이야기 《윤이상》 《김득신》 《백석》 《백동수》 《황병기》 《나는 윤이상이다》 《나는 강감찬이다》 등. 《윤이상 평전: 거장의 귀환》으로 제3회 롯데출판문화대상 본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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