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사원:더 무비> 김조광수 감독은 왜 그랬을까

하성태
하성태 인증된 계정 · 자유로운 pro 글쟁이
2023/08/07
<신입사원:더 무비> 포스터 @(주)나인플래너스, (주)레인보우팩토리, (주)아이비스포츠
김조광수 감독의 데뷔작 <소년, 소년을 만나다>를 처음 마주했을 때의 느낌을 잊지 못하는 편이다. 교복 입은 두 남고생이 조심스레 주고받는 설레는 눈빛을 넘어 작정하고 이들의 시작을 축복하고 응원하겠다는 듯 기어이 천사 날개를 단 예지원의 큐피트가 활약하는 장면에선 어떤 각오마저 느껴졌다.
이들의 만남을, 특히나 풋풋해서 더 소중하고 애달플 수 있는 청춘들의 사랑을 영화적으로 응원하겠다는 각오 말이다. 이때가 2008년 가을이었고, 35분짜리 로맨스 멜로이자 퀴어 장르인 <소년, 소년을 만나다>는 그해 부산국제영화제 와이드 앵글 부문에 초청됐다. 요즘 유행하는 BL의 원조격이라 부를 만 했다.

이후로는 일사천리까진 아니지만 꾸준했고 일관적이었다. 이듬해인 2009년 두 번째 단편인 <친구사이?>는 영상물등급위원회로부터 유해성 판정을 받아 표현의 자유 논란에 섰다. 2010년 <사랑은 100℃>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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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작업 의뢰는 woodyh@hanmail.net으로 주세요. 전 FLIM2.0, 무비스트, 오마이뉴스, korean Cinema Today 기자, 영화 <재꽃> 시나리오, '4.3과 친구들 영화제' 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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