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카페 '여시'의 신림동 묻지마 범죄자 옹호는 미러링이다

조수연
조수연 · 페미니즘과 범죄 분석에 관심 있습니다
2023/07/30
# 지난 21일 신림역에서 일어난 흉기 난동 칼부림 사건 직후 인터넷은 다음 카페 ‘여시’에서의 반응으로 한바탕 난리가 났다. 게다가 언론에 기사로 실리기까지 했다. 도대체 어떻기에 남초 사이트에선 흥분하고 기사까지 났나? 싶어서 찾아봤다. 
   
“영웅이다/선처해라/남 일이네/남성 범죄라는 생각이 안 드네, 진짜 남 일 같음/상남자/이런 게 진짜 남자지/남자들이 이런 기분이었겠구나…. 이렇게 남 일처럼 느껴질 수 있다니/여자 안 죽인다니까 뭔가 남 일 같다/굴절 혐오 안 하는 참된 범죄자/아하! 남자만 노린 거였군!!”
   
댓글을 처음 봤을 때 난 미러링이라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었다. 성적인 것과 연결해 여성 피해자를 비아냥에 조롱, 비난을 넘어 모욕을 주며 인신공격 댓글이 전부였던 이대남들과는 매우 달랐다. 그동안 일어났던 수많은 여성 살인 사건을 대하고, 바라보고, 말하는 속칭 이대남들의 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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