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살이] 나는 자꾸만 몰랐던 나를 만난다2. 나는 사람을 싫어했었나...
2023/12/17
우리 아빠는 선생님이셨다.
술은 잘 못하지만 사람을 너무 좋아했던 아빠는 늘 동료 선생님들을 집에 데려와 술을 마시곤 했다.
늦은 밤까지, 어떤 날은 아침에 방문을 열고 나가면 온 거실에 선생님들이 잠들어있곤 했다.
나이가 먹어 대학에 가고 보니, 나도 크게 다르지 않은 사람이었다.
술을 좋아했고, 사람을 좋아했고, 놀다가 누군가의 집에서 자는 것이 아무렇지 않았고,
누군가가 우리집에 놀러와 자고 가는 것이 아무렇지 않았다.
그리고 늘, '사람들과 함께 하는 일'을 하고 싶었다.
정확히 말하자면 '좋은 사람들과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이 꿈이었을 거다.
많이 어렸던 20대 초반에는 말이다.
지금 생각해보면 '내가 상상해온 어른의 모습'에 대한 로망이었지 싶다.
내가 바랐던 것처럼 나는 '사람들...
술은 잘 못하지만 사람을 너무 좋아했던 아빠는 늘 동료 선생님들을 집에 데려와 술을 마시곤 했다.
늦은 밤까지, 어떤 날은 아침에 방문을 열고 나가면 온 거실에 선생님들이 잠들어있곤 했다.
나이가 먹어 대학에 가고 보니, 나도 크게 다르지 않은 사람이었다.
술을 좋아했고, 사람을 좋아했고, 놀다가 누군가의 집에서 자는 것이 아무렇지 않았고,
누군가가 우리집에 놀러와 자고 가는 것이 아무렇지 않았다.
그리고 늘, '사람들과 함께 하는 일'을 하고 싶었다.
정확히 말하자면 '좋은 사람들과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이 꿈이었을 거다.
많이 어렸던 20대 초반에는 말이다.
지금 생각해보면 '내가 상상해온 어른의 모습'에 대한 로망이었지 싶다.
내가 바랐던 것처럼 나는 '사람들...
@수지 정말 죽을 때까지 모른다는 게 정답인가봐요,,, 그래도 어쩌면 그래서 재밌을지도 모르겠어요 새로운 나를 발견하는 게 나쁘지만은 않더라고요^^ 제주도 엄청난 바람과 함께 강추위가 몰려오네요,,, 수지님도 올겨울 건강하게 잘 나셔요! 바다를 좋아하신다니 날 따뜻한 어느 날 제주 여행 한번 오실 기회가 있기를요...🙏
와,,, @물살 님,, 싱글라이프 넘 부럽네요. 전 50이 넘었는데도 나를 잘 모르겠습니다.
아마 죽을 때까지 모를 것 같아요. 그래서 누군가 그랬잖아요. 삶은 나와의 투쟁이라구요.
변덕이 죽끓듯해서 사람을 만나고 싶을 때가 있고, 때로는 사람이 없는 조용한 곳을 찾기도 합니다. 고독이 좋다고 해놓고 고독이 너무 싫을 때가 있구요. 그런데 다들 그런가봐욤..
제주도에 사시는 얼룩커분들이 꽤 됩니다. 힘들 때 바다를 보러 갈 수있다는 게 육지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로망입니다. 저는 산보다 바다가 좋그든요..
여기는 날이 꽤 추워서 하루종일 오싹합니다. 제주도도 마찬가지겠지요?
아프지 마시고 건강 챙기셔요. 40이 넘으면서 몸이 노화가 시작되니까요. 건강이 최고입니다.
@수지 정말 죽을 때까지 모른다는 게 정답인가봐요,,, 그래도 어쩌면 그래서 재밌을지도 모르겠어요 새로운 나를 발견하는 게 나쁘지만은 않더라고요^^ 제주도 엄청난 바람과 함께 강추위가 몰려오네요,,, 수지님도 올겨울 건강하게 잘 나셔요! 바다를 좋아하신다니 날 따뜻한 어느 날 제주 여행 한번 오실 기회가 있기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