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서점을 애정합니다.

공곡공음
공곡공음 · 잘 익은 어른이 되고 싶어
2023/08/20
대형서점이 아닌 독립서점, 동네책방을 좋아한다. 아이와 외출하면 일부러라도 대형 서점에 들리곤했는데 어느순간부터는 시리즈로 계속 나오는 흥미위주의 책이 가득해지니 눈살이 찌푸려졌다.  독립서점이 우리 동네에는 없어서 아쉬웠는데 지난 봄에 생겼다.
내가 꿈꾸던 공간.
독립서점의 매력은 책방지기의 취향으로 큐레이션이 된다는 점이다.
혼자 즐기던 곳이 이제는 아이가 더 좋아하는 곳이 되었다. 일주일에 한 두번은 꼭 간다.
꼭 책을 읽지 않아도 그 공간에 있는, 그 시간과 책방지기님이 좋다. 두 세시간을 보내고 문 밖으로 나가면 잠시 세상과 단절되었다가 다시 연결되는 기분이 든다.

김영민 교수의 '인생의 허무를 어떻게 할 것인가' 에필로그를 보다가 나와 너무 비슷한 점이 많아서 놀랐다. 산책중독자라는 것,
가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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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어려운 자기소개 앞에 아직까지도 나를 규정할 수 없는 사람. 늘 읽고, 걷고, 생각하고자 애씁니다. 잘 물든 단풍은 꽃만큼 아름답다고 생각하며 그렇게 물들고 익어가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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