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망콩
까망콩 · 고민하는 아줌마!
2023/11/26
언제나 청춘일 줄 알았고,
세상에 무서울 것이 없던 시간이 있었다.
하지만 시간만큼은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돈이 많고 적음에 상관없이
누구에게나 공평해
가는 세월만큼은 어쩌지 못한다.
나도 나이가 들고
나의 아이도 커 가니 
나의 나이듦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요즘 나의 고민 중 하나는
예쁘게 추하지 않게 나이들고 싶다는 것이다.
어떻게 나이가 들어
늙어 가는데 예쁠 수가 있을까?
하는 이들도 있겠지만
나이가 들어도 예쁠 수 있다는 걸
알고 나니
사람인지라 욕심이 생겨 예쁘게 
나이들고 싶다.
훗날 나의 딸아이가 
늙어 주름진 내 얼굴을 보면서도
우리 엄마는 나이 들어도 
예쁘네 하는 소릴 듣고 싶다면
그 또한도 욕심일까?
나의 나이 듦이 창피한 것이 아닌
내 나이만큼의 인간미를 갖추고
말 한마디에도 연륜이 묻어 있고
젊은 이들보다는 조금은 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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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치가 있는 어른으로 살고 싶다. 내 아이가 살아갈 세상도 염치가 있는 세상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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