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순우(박현안)
박순우(박현안) · 쓰는 사람
2023/02/11
홈은님이 조만간 육아삼쩜영에 초등입학 관련해서 글 올리실 거예요. 그 전에 많이 답답해 하시는 거 같아서, 제가 이 글에 잇글 달려고 했는데 저도 시간이 안 나서 계속 못하고 있다가 이제야 끼적입니다. ㅠㅠ 저희 첫째가 올해 2학년이거든요. 작년에 1학년 생활을 했어요. 제가 느낀 점을 좀 언급해볼게요. 

입학하면 우선 아이들은 한 학기 내내 한글을 배우고 쓰고 읽는 연습을 해요. 한글 안 떼고 가도 전혀 지장 없어요. 오히려 다 알고 가면 수업이 재미 없을지도 몰라요. 아는 걸 왜 읽고 써야 하는지 아이가 잘 이해를 못할 수도 있어요. 결국 글자를 익히고, 쓰기에 익숙해지는 데 목적이 있어요. 연필을 잡고 많은 글자를 쓰는 힘을 기르는 거죠. 아이들은 아직 손에 힘이 없어서 오래 쓰는 걸 잘 못하거든요. 이런 부분을 중점적으로 가르쳐요. 또박또박 쓰는 법, 칸에 맞춰 쓰는 법 등등. 알림장도 1학기때는 보통 직접 쓰지 않아요. 선생님이 프린트 해주신 걸 오려 붙여오죠. 그러니 전혀 걱정 안 하셔도 돼요. 

아이들이 놀리는 문제는 넘 속상하네요. 제 경우는 아이에게 늘 “사람마다 잘 하는 게 다르고, 배우는 빠르기도 다 다른 거라고, 다른 것뿐이지 부끄럽거나 잘못된 게 절대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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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저것 씁니다. 『아직도 글쓰기를 망설이는 당신에게』를 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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