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

이난희.여성사회연구
이난희.여성사회연구 · 작가, 번역가,연구자
2023/01/15
나는 주로 수필과 논문을 쓰는 사람이지만, 시도 좋아한다. 부족하지만 시를 써 본다.

장미

겹겹이 오므린 빨간 꽃잎이
피처럼 내 마음을 적신다

뾰족한 가시는
눈처럼 하얀 마음에
생채기를 남기고

겹겹이 다문 입술같은
빨간 꽃잎

노을은 흐린 하늘에 퍼지고
빛바랜 액자 속 사진처럼
내 마음에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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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믹스 커피 한잔, 여성신학 한스푼,”“방구석 여행가들의 일상 이야기가 궁금하니?(공저)” 등의 책을 썼습니다. “기독교는 식사에서 시작되었다(공역),” “뚱뚱한 예수(공역)” 등을 번역했습니다. 영자신문 ‘코리아 타임즈’에 비정기로 글을 기고합니다. 여성신학 박사로 강의를 했고, 여성, 사회, 문화에 대한 다양한 한글 및 영어 에세이를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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