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카우보이다~~!!
2023/01/10
다각 다각
말들의
힘찬 소리
쿵쾅쿵쾅
빨라지는
내 심장소리
뛰쳐나가
높이
우뚝 서서는
여봐라
나는야
카우보이다
초등시절의 기억입니다. 저는 그때 동생과 함께 주말의 명화를 시청하고 있었죠. 다들 아시다시피 주말마다 하는 그 명화는 진짜 대단한 인기였어요. 그 당시에는 서부영화가 자주 방영되었답니다. 저는 그 서부영화의 애청자였고요.
티브이 속에 나오는 서부개척시대의 이야기를 흥미진진하게 보고 있던 날이었어요. 동생과 저는 엄청난 집중력을 보이며 자꾸만 티브이 가까이로 몸을 움직였죠. 도대체가 감질맛이 나서 견디지 못하겠더라고요. 영화를 보면서도 자꾸만 움찔거리는 몸뚱이 때문에 답답했어요. 엉덩이는 들썩거리고 입은 자꾸 벌어졌죠. 부모님은 어디에 계셨는지 기억이 안 나요. 사는 곳과 일하는 곳이 어차피 같은 곳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