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된 삶속에 밝은 빛

아가뚱이
아가뚱이 · 인생은 욜로
2022/03/28
어쩌다 퇴근을 일찍 했는데 겨울에 잠들고 있던 꽃 봉우리가 나를 맞이했다.
얼마 만에 여유인가, 그러다가 문득 창문을 열고 지나가던 꼬마 아이들을 보게 되었다.
유치원 하교 길인지 서로 손에 손을 잡고 선생님 지도 하에 걸어가고 있었다.
무척 귀엽고 사랑스러운 장면이었다.
그냥 무심코 지나갔을 퇴근 길이었지만 여유를 갖고 길을 넓게 바라보니 한없이 밝은 세상이 보이는 것이었다. 
그렇다, 항상 바쁘고 일에 치여 살아갔던 나에게 여유란 없었고 그저 퇴근 하면 집으로 가기 바빴던 나에게 
큰 안목을 준 것이다.
내일은 바빠도 잠시 하늘을 올려다 볼 수 있는 여유가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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