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순우(박현안)
박순우(박현안) · 쓰는 사람
2021/11/11
와 댓글이 👍🏻👍🏻👍🏻 재밌네요. 다들 잠깐 타임머신 타고 다녀오신 듯해서요. 
전 고3때 수능 끝나고 놀다보니 돈이 너무 없는 거예요. 안 되겠다 싶어서 처음 알바를 구했죠. 오락실에서 지폐를 오백원짜리로 바꿔주는 알바였어요. 당시에 디디알, 펌프가 유행해서 오백원짜리가 많이 필요했거든요. 기계 대신 제가 수작업으로 바꿨죠. 옆에 스티커사진기계도 있어서 인화지 떨어지면 그것도 갈아 끼웠어요. 
친구들은 다 2200원 시급 받을 때 전 일도 쉽고 2500원짜리라 친구들이 부러워했지요. 그때 번 돈 몇 십만원은 대학가기 전에 연애하며 다 탕진했어요. 하하
크리스마스 전날, 알바 끝내고 늦은 밤 길을 나섰는데 온 세상이 하얗게 눈으로 덮혀있었어요. 알바 끝낸 다른 친구 하나랑 그 눈밭을 뛰어다녔던 기억이 생생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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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저것 씁니다. 『아직도 글쓰기를 망설이는 당신에게』를 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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