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0/03
'청년 정치가 필요하다'는 납작한 메시지는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고 봅니다. 청년 세대를 '청년'이라는 단어 하나만으로 설명할 수 없습니다. 세대론은 뭉툭합니다. 청년들은 비슷한 나이에 비슷한 사건을 겪었을진 몰라도, 성별·장애·종교·성적 지향·학력 등에 따라 너무나 다른 경험을 갖고 있습니다. 한 명의 청년 정치인이 '모든' 청년들을 대변할 수 없는 이유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준석과 장혜영이 같은 청년이면서도 전혀 다른 정치적 입장을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이는 문제가 아니라, 오히려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과연 청년 정치가 필요 없는 것일까요? 청년 정치는 기성세대의 경직성을 극복하기 위해 절실히 필요합니다. 다만 여기에서 멈추면 안 됩니다. 중요한 건 '어떤 청년'이 정치에 참여하는지입니다. 만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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