띵동,하는 소리와 함께 나타나는 반가운 사람들이 있습니다. 예전엔 오직 택배기사였지만, 요즘은 배달 라이더들도 그렇습니다. 특히 고단하고 배고픈 날이면, 이 라이더들이야말로 작지만 확실한 기쁨을 전해줍니다.
이런 작고 확실한 기쁨은 우리에게 어떤 과정을 거쳐 오는 걸까요. 과거엔 간단했습니다. ‘철가방’이라고 부르던 중국집 배달부를 기억하시나요? 우리가 중국집에 전화해서 배달 주문을 하면 중국집에 고용된 배달부가 음식 식지 말라고 철가방에 음식을 넣고 달려왔습니다. 단순했죠. 지금은 이런 직고용 구조는 거의 사라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