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순우(박현안)
박순우(박현안) · 쓰는 사람
2021/12/12
꿈을 잃고 방황하던 시절이 있었어요. 방안에 갇혀 꼼짝하지 않고 몇 달을 그렇게 있었어요. 할 수 있는 것도 하고 싶은 것도 없었죠. 워낙 오래 꾸던 꿈이라, 그 꿈이 무너지고 나니 어떻게 살아야 할지 도무지 모르겠더라고요. 그때 컴퓨터에 앉아 제대로 마음을 담은 글들을 쓰기 시작했어요. 그렇게 배설하고 나면 마음이 후련해지고 생각이 정리된다는 걸 알게 됐죠. 조금씩 상처가 아물고 결국 다시 일어날 수 있게 됐어요. 

저도 가끔 제게 글이 무슨 의미인지를 돌아봐요. 처음에는 그저 감정 배설의 장소였다가 중간엔 일이었다가 지금은 종교이자 친구예요. 저를 위해 이루고픈 단 하나의 꿈이기도 하고요. 

유일하게 온 마음으로 기댈 수 있는, 언제든 마음을 털어놓을 수 있는, 나의 일상을 혹은 생각의 흐름을 정리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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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저것 씁니다. 『아직도 글쓰기를 망설이는 당신에게』를 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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