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성수기 여름휴가1
얼룩커
2022/07/29
7월말 8월초. 올해는 초 극성수기라 할 수 있는 기간에 휴가를 가게 되었다. 남들 다 가는 기간에 휴가는 처음이다. 항상 여름의 기운이 조금 사그라들면 떠나는 휴가였는데 말이다.
이번엔 코로나 이후 처음으로 두돌 된 아이까지 함께 가는 휴가라 걱정 반 이상과 설렘 조금을 안고 짐을 챙겼다. 남편은 냉장고는 왜 안 챙기냐며 장난 섞인 핀잔을 줄 정도로 <혹시 몰라 증후군>이 생기는 바람에 차 안은 짐으로 가득했다.
목적지는 강원도다. 동해바다를 맘껏 느낄 생각으로 설렘과 걱정, 짐이 가득한 차에 비집고 올라탔다. 남편은 국도를 타고 해안도로로 달릴 거라고 했다. 주변에서 그 길을 추천했단다. ‘응? 국도? 네비로 찍으니 고속도로로 3시간 반이었는데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