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기할 때쯤 일어나는 일들

장재영
장재영 · 머리를 비우는 글쓰기
2023/02/03
정확히 기억나지는 않지만 나는 초등학교 때 자전거 타는 법을 배웠다. 집 근처 공원에서 부모님과 동생과 함께 두발 자전거에 처음 올라탔다. 넘어지고 넘어지고 또 넘어졌다. 계속 넘어지며 작은 상처들도 나면서 나의 인내심은 바닥이 났다. 화가 났다. 지금 생각하면 뭐가 그렇게 화가 났던 것인지 모르겠지만 아마도 내 맘대로 되지 않는 다는 것에 화가 났던 것 같다. 그게 당연한 것이었는데도.

내가 계속 시도하고 넘어질 때마다 부모님은 기다려 주셨다. 무슨 말씀을 해주셨는지 혹은 아무 말도 안하셨는지 기억은 안나지만 확실한 건 나를 기다려주셨다는 것이다. 결국 '나는 자전거를 절대 못 타나 보다' 생각하며 포기할 때쯤 마지막으로 한번 만 더 타보기로 했고, 그제서야 나는 자전거를 타고 달릴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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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코미디 프로 진행자 스티브 하비의 이야기가 담긴 유튜브 영상을 다시 봤다. 그전에도 본 적이 있었는데 왜인지 모르게 다시 보고 싶었다.

무명이었던 시절, 그의 통장 잔고는 단돈 35달러였다. 돈이 없어 호텔에 있는 수건을 가지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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