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가장 좋아하는 한국의 서정시 둘 : "세한도"
세한도 / 곽재구
조합신문에 내 시가 실린 날
작업반 친구들과 소주를 마셨다
오래 살고 볼 일이라며 친구들은
매듭 굵은 손으로 석쇠 위의
고깃점들을 그슬려주었지만
수돗물도 숨차 못 오르는 고지대의 전세방을
칠년씩이나 명아주풀 몇 포기와 함께 흔들려온
풀내 나는 아내의 이야기를 나는 또 쓰고 싶다.
방안까지 고드름이 쩌렁대는 경신년 혹한
가게의 덧문에도 북풍에도 송이눈이 쌓이는데
고향에서 부쳐온 칡뿌리를 옹기다로에 끓이며
아내는 또 이 겨울의 남은 슬픔을
뜨개질하고 있을 것이다.
은색으로 죽어 있는 서울의 모든 슬픔들을 위하여
예식조차 못 올린 반도의 많은 그리움을 위하여
밤늦게 등을 켜고
한 마리의 들사슴이나
고사리의 새순이라도 새길 것이다.
사실 곽 재구시인의 대표작 "사평역에서"도 좋지만 오늘은 세한도를 이야기하고 한다.
"경신년 혹한"이라는 표현은 1980년의 혹한을 ...
사실 곽 재구시인의 대표작 "사평역에서"도 좋지만 오늘은 세한도를 이야기하고 한다.
"경신년 혹한"이라는 표현은 1980년의 혹한을 ...
지미님 이쁘게 봐주시고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그냥 귀엽네요.ㅎㅎㅎ
아...뭐야...깨방정 떨믄 안되잖어
정말이지 ...파헤쳐 보니 나오네
근데...음...
정신없이 빠져드는 이유는 있었구만
아니 왜 난 다 어려운 사람들만 있는 거야~~
아니다...이 곳이 그러한 곳인줄 알고 있었는데
미친듯이 읽는 내 죄가 심히 크도다
거참..어찌나 맛깔나는지..
나 요즘 난시 심해졌는뎅..
또 미친듯이 보는 구나...
지미님 이쁘게 봐주시고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그냥 귀엽네요.ㅎㅎㅎ
아...뭐야...깨방정 떨믄 안되잖어
정말이지 ...파헤쳐 보니 나오네
근데...음...
정신없이 빠져드는 이유는 있었구만
아니 왜 난 다 어려운 사람들만 있는 거야~~
아니다...이 곳이 그러한 곳인줄 알고 있었는데
미친듯이 읽는 내 죄가 심히 크도다
거참..어찌나 맛깔나는지..
나 요즘 난시 심해졌는뎅..
또 미친듯이 보는 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