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사탕나무
콩사탕나무 · 나답게 살고 싶은 사람
2022/09/12
저희집은 제가 경제권을 가지고 있습니다. ‘가위 바위 보’를 졌기 때문입니다. ^^ 

맞벌이를 할 때는 각자의 월급을 각자가 관리하고 공동으로 적금 낼 금액만 냈었어요. 당시 저는 관사에 살고, 남편은 신혼집에 혼자 살았기에 알아서 관리비나 생활에 필요한 비용을 지출하고 똑같이 저축을 하고 여유가 있는 사람은 오픈된 입출금 통장에 자유롭게 더 넣었어요. 

남편은 돈에 관심이 없고 크게 과소비 하는 성격이 아니라 돈 관리 하기 싫어했고, 저는 돈 관리 하는 사람은 모든 가계를 책임지고 꾸려나가야 하기에 결코 자유롭지 않다는 사실을 알았기에 맡기 싫었어요. 

경제권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좋을 것도 없는 것 같아요. 정해진 돈을 매달 쪼개서 저축, 애들 학원비, 공과금 같은 고정지출을 제외하고 가용할 수 있는 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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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리지만 천천히 정성을 다하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schizo121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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