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인간다움에 대해서. - 김종철 <근대문명에서 생태문명으로>

수
· 읽고 쓰고... 그렇게 놀며 삽니다.
2024/01/22
겨울
도통 이 겨울날에 대한 감을 잡지 못하고 있다. 어느 때는 살점이 떨어질 만큼이나 추웠다가도 또 어느 때는 살결이 녹아내릴 것만 같이 따뜻하다. 그 간극을 반복하는 어리둥절한 세상에서 우린 살고 있다. 완전한 겨울, 계절이라는 것이 없어진 세상이다.

2020년 6월 25일에 작고하신 김종철 선생님의 '근대문명에서 생태문명으로'를 읽었다.  그리고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와중에도 정확하게 표현하지 못했던 현상들을 선생님을 정확히 표현해내신다. 자본주의 체제에서 살며 느끼는 불안과 고통의 이유, 근본적 난제, 대안은 예상 외로 간단하고도 명료했다. 자연의 논리를 따르지 않아 발생하는 문제들이었다.

좋은 삶
우리가 떠올리는 좋은 삶은 무엇인가. 안정된 직업, 화목한 가정, 좋은 집, 좋은 차, A급 스테이크와 비싼 양주 등 여러 소비적이고 겉만 번지르르한 것들로 차있는 인위적인 삶일 것이다. 그러나 그 삶을 가능하게 해주는 것은 돈이 아니고 비수도권, 지방에 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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