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스부르크 전시회로 떠올린 입학사정관제의 장점과 한계-역사학과 학우들을 추억하며-

권태훈
권태훈 · 공교육 걱정 없는 세상을 꿈꾸는 사람
2023/03/10
비브 라 프랑스!
국중박 합스부르크 특별전이나 연장해라!
하, 합스;;시험기간을 견디는 가장 좋은 방법은 시험만 끝나면 뭐하고 놀지를 상상하는 것이다. 학부에서 역사를 전공한 필자에게는 박물관이 시험을 견디는 힘이었다.
이번 변호사시험을 견디는 과정에서는 2022년 10월 25일부터 2023년 3월 1일까지 전시 예정이었던 “합스부르크 600년, 매혹의 걸작들”이 보다 구체적으로 힘이 되어주었다. 시험만 끝나면 박물관으로 떠날 심산이었다.
그러나 시험이 끝나고 국립중앙박물관 홈페이지를 들어갔더니 전부 매진이 되어있었다. 코로나19로 억눌려 있던 문화생활에 대한 욕구와 합스부르크의 힘이 만난 결과였다. 병환의 몸을 이끌고 빈미술사박물관을 갈 자신은 없고 그저 안타까울 뿐이었다.
혹시 현장에서 남은 표를 구할 수 있나 가봤더니 그것도 여의치 않았다. 상설전시라도 보자는 마음으로 발길을 돌렸더니 2월 말이라 여러 학년의 초등학생과 부모님들이 상설전시를 관람 중이었다. 그 기세가 상당했다. 3월에 다시 와야겠다는 생각을 하며 서둘러 집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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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안학교, 역사학과, 로스쿨에 휘말린 장애학생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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