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를 잘 논 아이는 짜증을 모르고,
10년을 잘 논 아이는 마음이 건강하다’

이 책을 읽고 난후 놀이터 벤치에 앉아 아이들이 노는 모습을 더욱 세심하게 보게 되었다. 그리고 놀이를 하며 숱하게 숨고 잡히고, 상기된 얼굴과 숨넘어갈듯 터뜨리는 웃음소리에 조금전까지 친구와의 갈등으로 토라져있던 아이의 불편한 감정의 찌꺼기가 해소되는 모습을 보았다.
’아이들은 놀때 삼매에 들며 이때 걱정과 두려움의 찌꺼기를 태우고 놀이 이전과 다른 새로운 존재로 태어나고, 아이들이 즐겁게 웃으며 놀때 그곳이 천국이요 정토‘ 라는 저자의 생각과 비슷한 흐뭇한 감동을 느끼게 되었다.

아이들은 놀지 않고는 몸과 마음이 견딜 수 없는 존재인데, 아이들로부터 '놀 틈' 과 '놀 터'와 '놀 동무'를 빼앗은 결과 닫힌 상황속에서 왕따놀이와 소비와 쇼핑이 아이들의 새로운 놀이가 되었다고 저자는 말한다. 그래서 왕따와 학교폭력문제를 해결할 실마리도 놀이와 우정의 회복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