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파시즘' 초입... 망치 들고 반대세력 패고 있다"(오마이뉴스 김병기 23.09.)

박선욱 · 시, 동화, 소설 및 평전을 씁니다.
2023/09/05
"윤석열 '파시즘' 초입... 망치 들고 반대세력 패고 있다"
[이 사람, 10만인] 김삼웅 전 독립기념관장(신흥무관학교100주년기념사업회 공동대표) ②
오마이뉴스 김병기 23.09.05 

"윤석열 정권은 단순히 과거로 회귀하는 게 아니라, 우리 민주주의 궤도에서 완전히 이탈했습니다."
김삼웅 전 독립기념관장(신흥무관학교100주년기념사업회 공동대표)의 일갈이다. 윤석열 정부가 역사의 퇴행과 반동에 그치지 않고 '탈선'해서 무한질주하고 있다는 뜻이다. 김 전 관장은 특히 윤 정부는 "법치를 내세우지만 야당과 노동자, 시민단체를 망치로 두드려 패고 있다"면서 "민주주의 정치는 협치인데 야당과 진보 언론, 노동자들과는 극한 대치, 북한과는 무한대치하고, 외교, 즉 외치는 거의 국치 수준"이라고 날선 비판을 했다.
지난 8월 28일 경기도 남양주시의 자택에서 <오마이뉴스> 10만인클럽 회원인 김 전 관장을 만났다. 그는 군사독재 정권 때 사상계, 씨알의 소리, 민주전선 등에서 반독재 언론운동을 하다가 1970년대 유신정권과 1980년 군부독재정부 때 모진 고문을 당하기도 했다. 또 대한매일(현 서울신문) 주필을 지낸 언론인이자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한 친일문제 연구가이며, 독립운동가 등 50여명의 삶을 고찰한 평전의 저자이기도 하다.
   
윤석열 외교가 '국치'인 까닭
   
이날 육군사관학교에서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을 추진하는 윤석열 정부를 신랄하게 비판한(관련 기사 : "홍범도 장군, 동포 도우려고 소련공산당 입당" https://omn.kr/25eyn) 김 전 관장은 역사적 맥락에서 윤 대통령이 선전포고한 '이념전쟁'의 본질과 비극적 결말에 대한 이야기를 장시간 이어갔다.
김 전 관장은 우선 윤석열 정부 외교를 '국치' 수준으로 평가절하한 이유에 대해 "미국 정보기관이 대통령실을 도청했는데 '악의가 없었다'는 식으로 넘어갔고, 그동안 일본에게 피해 국가로서 당당하게 배상과 사죄 요구를 했는데 이제는 일본 눈치를 봐야 될 만큼 위치가 바뀌었다"면서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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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2년 《실천문학》 으로 등단. 시집 《회색빛 베어지다》 《눈물의 깊이》 《풍찬노숙》, 인물이야기 《윤이상》 《김득신》 《백석》 《백동수》 《황병기》 《나는 윤이상이다》 《나는 강감찬이다》 등. 《윤이상 평전: 거장의 귀환》으로 제3회 롯데출판문화대상 본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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