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세곡
천세곡 · 남들과는 다르게 누구보다 느리게
2023/04/07
경차 운전자로 살아가는 길
차가 있는 것 자체가 분에 넘치는 것이라고 생각했었다. 차를 사는 건 엄두조차 내지 못하던 시절에 차가 생겼다. 지금 생각해도 순전히 행운이었다. 우연한 기회에 지인이 타던 오래된 중고차를 싸게 넘겨받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생각해 보면 저렴한 중고 경차였기 때문에 내 손에 들어올 수 있었던 것 같다. 다른 차들에 비해 유지비가 얼마 들지 않았고 공영주차장이나 통행료 할인은 물론 세금도 쌌다. 무엇보다 경차카드로 주유 시 연간 유류세 지원 혜택이 있었는데 이게 상당히 쏠쏠했다.   그렇게 장만한 03년식 옥색 마티즈(일명 옥티즈)는 인생 첫 차였다. 잔고장이 아주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연식이 오래된 중고차치고 꽤 오래 버텨주었다. 한 3년 정도 타자, 옥티즈는 수명을 다했다. 그 옥티즈를 반납하는 조건으로 할인을 받아서 새 차를 구입했다. 그때 새로 산 경차를 지금까지 타고 다닌다.    여러 선택지가 있었지만 그 당시에 또 경차를 선택했던 이유는 무엇보다 실용적...
똑순이
똑순이 · 익어가고 있는 중년 입니다.
2023/04/07
내 사랑 모닝
노동/인권/사회+1 경제/소비자 생활/사건사고+4
내 차

제 명의로 된 차 기아 모닝 입니다.
결혼 해서 차를 여러번 바꿨어요.
그때 마다 명의는 남편 앞으로 했구요.
저는 면허를 1995년에 땄는데 운전을 안 하다가 제 명의로 차를 사니 운전이 하고 싶었습니다.
운전을 안 하기가 살짝 억울하기도 했구요.
그래서 2018년에 모닝을 사면서 운전을 시작 했습니다.
새 차로 구입하면서 차를 잘 아는 큰 사위에게 부탁을 했지요.
세상에 옵션이란 옵션은 다 장착을 해서 제가 웃는 말로 겉은 모닝 안은 벤츠라 합니다.
차를 가지고 온 날 많은 설명을 들었는데 하나도 모르겠더라구요.
제가 시동을 어떡해 거는지 물었더니 이상한 눈으로 처다 보면서 브레이크를 밟고 이 버튼을 누르면 됩니다, 하시길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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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순이
똑순이
익어가고 있는 중년 입니다.
남편의 병으로 조금 특별한 삶을 살아왔고, 지금도 그렇게 살고 있으며, 3명의 손주가 있는 할머니 입니다. 지금은 병원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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