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툰댄서
서툰댄서 · 네트워크를 꿈꾸는 자발적 실업자
2024/01/10
혁명잃는사람님이 며칠 글을 쓰지 않으시길래 내 반론을 읽고 할말이 없어져서 그런 줄 알았다. 그래서 혹시 너무 심한 마음의 상처를 드린 것이 아닌가 좀 미안하기도 하고 그랬다. 하지만 역시 세상에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 (혁명읽는사람님 글 링크)

우리의 녹음기씨가 이 글을 읽고 자기가 딴소리 했다고 인정하리라 생각하지 않는다. 그럴리가 있었겠는가? 

이렇게 얘기하셨는데, 내 심정도 크게 다르지 않다. 지긋지긋함은 서로 마찬가지라는 것만 얘기하고 가급적 짧게 쓰면서 지긋지긋함의 시간을 줄여 보려고 한다.
글을 수정하면서 하나 덧붙이겠는데, 내가 이전 글의 앞부분에서 혁명읽는사람님의 글쓰기 방식에 대한 내 부정적인 인상을 이야기한 것은 혁명읽는사람님이 나에 대해 부정적으로 평한 것을 미러링한 것이었다. 그런 식의 평가로 이야기를 시작하니 대화가 잘 되겠냐고 물은 것이다. 그런데 그것을 이해 못하고 그런데 왜 대화를 하려고 하느냐고 물으시니 뭐라고 할 말이 없다. 그러는 본인은 왜 나와 대화를 하시는가? 뭔지 모르겠지만 서로 비슷한 처지인 것 같다. 말이 안되는 주장을 보면 반박하고 싶어지는 것이 내 성격이다. 더 대화하기 싫으시면 이 글에 반응을 안 보이셔도 된다. 

앞에 대우명제 어쩌구 하는 부분부터 얘기하면 복잡하게 느껴질 수 있으니 부연으로 돌리고 중간부분부터 얘기해 보자. 

나는 이재명 대표의 헬기 이송 문제가 특혜인지 아닌지 따지고 싶지 않다. 

그러면서 아래에선 이렇게 얘기한다. 

분명히 어련히 알아서 결정되어 별다른 문제없이 이뤄졌을 가능성이 높은데도 불구하고 이렇게 한두 명씩 문제제기를 하고 심지어 전문가로 분류되는 의사 몇몇이 말을 얹기 시작하면 기존의 이 메커니즘이 무너지게 된다는 말을 하고자 한 것이다. 

위에선 특혜인지 아닌지 따지고 싶지 않다면서 아래에서는 별다른 문제없이 이뤄졌을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별다른 문제없이'라는 것이 무슨 뜻일까? 나는 문제가 있는 특혜라는 걸 이야기하는데 그건 자기 관심사가 아니라면서 별다른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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