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이치 사카모토: 오퍼스> 흑백의 안녕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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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소공원 · 영화비평자판기를 운영중입니다.
2024/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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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내용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영화 관람 후 보시길 추천합니다. 궁금하면 그냥 보셔도 됩니다.

영상으로 보기 - https://youtu.be/Pi9pKVbEGhM?si=J4bKv41MhcjK5lZj

반갑습니다. 영화가 끝나면 생각나는 ‘영화비평자판기’입니다.
오늘 이야기할 영화는 <류이치 사카모토: 오퍼스>입니다.

류이치 사카모토는 2023년 3월 28일 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리고 이 작품은 그가 남긴 마지막 연주영상입니다.

이 영화는 2022년 12월에 열린 온라인 콘서트의 영화화 버전입니다. 당시 류이치 사카모토의 건강상태가 실시간 라이브를 진행할 정도는 아니었기에 녹화된 영상이 스트리밍되는 형식으로 콘서트가 진행됐다고 합니다. 2022년 공연은 13곡이 연주 됐고, 이번 영화에선 20곡이 연주됩니다.

류이치 사카모토는 개인작업은 물론 영화음악으로도 아주 유명하죠. 이 작품에서도 연주를 들을 수 있는 <전장의 크리스마스>, <마지막 황제> 그리고 최근작인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괴물> 등 수많은 작품에 영화음악으로 참여했습니다. 한국작품으로는 2017년 개봉한 <남한산성>의 음악감독을 맡아 호평을 받았습니다.

영화를 보기전 두 가지 궁금증이 들었습니다. ‘왜 굳이 흑백으로 찍었을까?’라는 것과 ‘어떻게 화면에 담았을까?’입니다.

최근 영화관에 콘서트영화가 많이 개봉하고 있습니다. 저도 작년에 3편의 콘서트 영화를 봤습니다. 이 작품을 포함해 <아이유 콘서트: 더 골든 아워>와 <테일러 스위프트 에라스 투어>입니다. 관람은 못했지만 에스파의 VR영화 <링팝: 더 퍼스트 브이알콘서트 에스파>, 샤이니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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