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객전도된 바디프로필 열풍…“촬영날짜 잡고 운동 시작”
2023/03/24
넷플릭스 ‘피지컬:100’ 인기에 MZ세대 바디프로필 열풍…SNS 인증샷 봇물
단기간 무리한 운동 부작용 속출…“망가지는데 한 달, 회복하는데 1년”
최근 넷플릭스 예능 프로그램 ‘피지컬:100’을 비롯한 운동 관련 유튜브 채널들이 큰 인기를 얻으면서 MZ세대 사이에서 바디프로필이 유행하고 있다. 바디프로필은 운동을 통해 만든 자신의 몸을 전문 스튜디오에서 촬영해 사진으로 남기는 것이다. 각종 소셜미디어에서 바디프로필을 검색하면 많은 게시물들이 있다. 특히 인스타그램에서 바디프로필을 해시태그해 업로드한 게시물은 442만개가 넘는다.
그러나 건강과 몸매 관리를 위해 운동을 하기 보단 바디프로필을 찍기 위해 단기간 무리하게 운동하는 이들이 늘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일고 있다. 타인에게 보여주기 위해 일상을 포기하고 운동에만 매진할 경우 건강을 지키긴 커녕 몸과 정신을 헤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바디프로필은 과거에는 연예인이나, 모델 또는 운동선수 등의 유명인들이 주로 찍는 사진이었지만 그 범위가 확장돼 운동을 즐겨하고 취미로 가지고 있는 청년들이 바디프로필을 찍고 기록을 남기기 시작했다. 심지어 바디프로필을 찍기 위해 몸을 만드는 청년들의 모습을 흔히 볼 수 있게 됐다.
신촌에서 만난 이연빈(여‧28)씨는 “예전에는 남자들이 그냥 단순히 마른 여자들을 좋아하는 경향이 많았었는데 요즘은 건강미가 넘치는 여자들을 많이 선호하는 것 같다”며 “다양한 플랫폼에서 몸매가 좋은 사람들이 많이 출연해 일반인에 대한 기준치 역시 올라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최근 바디프로필을 찍은 박현우(남‧24)씨는 “근육질의 몸을 가져보는 것은 모든 남자들이 한번 쯤 꿈꿨던 버킷리스트일 것 이다”며 “타인에게 자신의 노력하는 모습과 의지력을...
남은건 사진인데 건강하고 이쁜모습을 남기고 싶죠. 근데 전 프로필 찍을일이
있으려나 모르겠어요 ㅎ
남은건 사진인데 건강하고 이쁜모습을 남기고 싶죠. 근데 전 프로필 찍을일이
있으려나 모르겠어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