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씩이라도 만나야 합니다.

난나 · 드럼치는 수학강사
2024/02/08
이십대부터 남성호르몬이 넘쳤습니다. 저는 여자인데요. ㅎㅎ

좋게 말하면 활달하고 힘이 넘치고 털털한 성격이었죠.

대학때 놀러가서 캠프파이어한다고 장작더미를 어깨에 턱하고 걸쳐 옮겼더니 펜션사장님이 보고 깜짝 놀란 적이 있었고,

플랭카드 건다고 겁도 없이 나무 위로 올라가서 묶고는 내려오는 방법을 몰라 소나무를 껴안고 훑으면서 내려와 새로산 스웨터를 거지꼴로 만들기도 했습니다.^^

학원강사일로 한창 바쁠 때 결혼하게 되어 도저히 시간이 안나 시험기간 끝난 날에 맞추어 결혼 날짜도 제가 잡았구요,

대타강사를 구할 수도 없어 일주일치 프린트물을 만들어놓고 신혼여행은 제주도로 2박3일밖에 안된다고 통보했습니다. ㅎㅎ

다섯커플이 함께 하게된 패키지 신혼여행에서 사진 촬영때 왜 꼭 신랑이 신부를 안고 찍어야하냐며 저는 신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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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사로, 주부로, 엄마로 일에 쫓겨 살다가 드럼을 배우게 되면서 삶이 즐거워졌습니다. 소소한 이야기 남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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