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가는대로시) 그리운
2023/06/19
그리운
바람 같은 것, 불어와 머물던 자리를 찾아가듯이 가끔씩 내게도 찾아온다.
그게 무엇인지,
어디서 왔는지, 무엇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한순간, 나의 마음을 가득 채워버리곤 한다.
깊은 감정이 아니라 머지않아 사라질 것처럼 가볍게 느껴졌던 적도 있었지만
그리움이란 그대를 잡고 놓지 않고 나를 쫓아다니며 질투를 하는 것처럼
내 마음속에서 번져 나가면서 나를 아려오는 것 같아.
너는 어쩌면 너를 표현할 수 있을까
너는 어쩌면 너를 표현할 수 있을까
쫓아서 나아가기도 하고, 따라서 뒤돌아보기도 하지만 나를 울리면서도 나를 성장시키는 것 같기도 하다.
떠나서야 할 때가 오면 또 다른 기억으로 남겨지겠지만 어디서든 날 찾아오면 난 언제나 너를 기억하리라.
너는 바로
너는 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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