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에게 자주 해주는 말이 있다.
"부디 일희일비하지 말아라."
이는 어른들이 아이들에게 해줄 수 있는 가장 흔하지만 쓸모있는 말이라고 생각한다.

무엇이든 결국에는 평균을 쫓아가게 되어 있다. 통계물리학에서는 규모가 커질수록 어떤 변화나 사건의 결과치가 평균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고 설명한다고 한다.
중간고사에서 기대 이상의 성적을 받았든, 그러다 기말고사를 기대 이상으로 망쳤든, 그 결과 자체에 울고 웃을 일이 아니다. 내가 지금 이 자리에서 하는 노력은 지금 당장의 결과를 내기 위해 하는 게 아니기에. 눈앞의 일에 일희일비하면 기사의 내용처럼 '잘못 판단하게 된다'.

나의 노력이 지금 당장의 결과를 설명해주지는 못하겠지만, 잘된 결과들과 잘못된 결과들이 모여서 만드는 평균값이 결국 내가 보낸 시간의 의미...
얼룩패스
지금 가입하고
얼룩소의 모든 글을 만나보세요.
이미 회원이신가요? 로그인
3
팔로워 4
팔로잉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