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am Young
Liam Young · 청춘은 나이가 아니라 마음이다^^
2022/08/11
세월에 장사가 없구나!
집에 있는 가전제품들이 서서히 맛이 가기 시작했습니다. TV도 갑자기 한쪽에 줄이 생기고, 아내는 냉장고가 냉동실이 좀 센것 같고 냉장실을 가끔 물을 닦아도 물기가 생긴다는 것입니다. 김치 냉장고도 산지 오래되어서 바꾸어야 할 시기가 되었다고 합니다. 어제 어머니는 공복에 약을 드셔서 쇼크로 병원 응급실에 실려갔다 오셨습니다. 어머니하고 전화통화를 할 때 마다 조금만, 조금만 더 오래 사시라고 내가 좀 더 잘해드리겠다고 합니다. 50년동안 말해 본적이 없는 "사랑해요 어머니"라고 해 봅니다. 물론 제정신이 아닌 술 한잔하고 용기를 내 보았습니다. 다음날 어머니가 전화를 해서 물어봅니다. "아들아, 왜 요즘 사업이 잘 안되냐? 술 좀 그만 마셔라!" ㅜㅜ 사랑한다고 얘기하는 아들이 좀 이상하다고 생각하신 모양입니다.   가는 세월이 야속하기만 합니다. 그래도 어찌 합니까? 세월앞에 장사가 없다는데요...ㅠㅠ 그나저나 냉장고, TV를 계속 바꿔달라고 아내는 시그널을 보내...
ISTJ
ISTJ · 글읽기와 글쓰기를 좋아하는 나그네
2022/08/11
답글: 세월에 장사가 없구나!
생활/사건사고+4
하하하 마지막 문장때문에 출근길에 웃습니다ㅎㅎ 부부는 평생동반자이니 그럴일 없습니다. 전자제품이다보니 오래된만큼 여기저기 아픈가봅니다. 저도 어머님 생각이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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