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에 장사가 없구나!
TV도 갑자기 한쪽에 줄이 생기고,
아내는 냉장고가 냉동실이 좀 센것 같고
냉장실을 가끔 물을 닦아도 물기가 생긴다는 것입니다.
김치 냉장고도 산지 오래되어서
바꾸어야 할 시기가 되었다고 합니다.
어제 어머니는 공복에 약을 드셔서
쇼크로 병원 응급실에 실려갔다 오셨습니다.
어머니하고 전화통화를 할 때 마다
조금만, 조금만 더 오래 사시라고
내가 좀 더 잘해드리겠다고 합니다.
50년동안 말해 본적이 없는
"사랑해요 어머니"라고 해 봅니다.
물론 제정신이 아닌 술 한잔하고 용기를 내 보았습니다.
다음날 어머니가 전화를 해서 물어봅니다.
"아들아, 왜 요즘 사업이 잘 안되냐? 술 좀 그만 마셔라!" ㅜㅜ
사랑한다고 얘기하는 아들이 좀 이상하다고 생각하신 모양입니다.
가는 세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