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서글프게 만드는 주부알바 ㅠ.ㅜ

박영희 · 글쓰기를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2022/03/31
아이들 학원비라도 벌어보고 싶어서
알바*국, 알*몬 등을 기웃기웃하다
주부가능, 주부환영이란 여러 건의 구인 광고를 봤다.

전업주부가 된 지 15년인지라
가능, 환영이란 단어만 봐도 자신감과 호감이 샘솟았다.

그런데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세상은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초기 투자금 몇백 만원, 글자 수 당 몇 원….
나는 돈을 지불하고 일을 배워야 하고
내가 쓰는 글이 몇 원의 가치로 매겨지는구나 싶어서 서글퍼졌다.

아직은 때가 아닌가 싶어
구인 사이트는 이제 안보지만 서글픈 감정을 쉽게 잊히지, 않을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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