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결정은 옆에서 해주는거야

RUM
RUM · 2020.04.03, 그 이후_
2022/03/20

‘감독님~ 이거 어디에 둬요? 감독님? 언니!’

‘어어..미안 병원에서 연락이 와서..’

‘뭐래??’

‘어떡하냐..나보고 빨리 오래…’

‘응??? 지금 뭐하고 잇어??!! 빨리 병원가야지!!’

‘촬영 이제 2주도 안남앗는데 끝내고 가지 뭐..’

무서웟다_
별거 아닐 거라고 믿고 싶엇던 것도 같다_

‘무슨 소리야?!! 가족 중에 지금 와줄 수 잇는 사람 없어? 연락해 빨리’

‘촬영은…’

‘언니! 사람이 아프면 제대로 된 결정을 원래 할 수 없어. 그래서 결정은 옆에서 해주는거야. 내 결정은 언니가 지금 병원을 가는거니까 가족한테 연락해 빨리!!!’

팀원의 결정에 이끌려
둘째언니에게 전화를,
병원 방문시간 예약을,
내가 없으면 안되는 결정들을 빠르게 처리햇다_

병원을 가려고 스튜디오 문 앞을 나서는데,
아까 내가 주저앉앗던 그 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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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알려주지 않았던 암수술 이후의 삶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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