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쓰는 이 글이 작성자분에게 어떤 의미로 받아들여질지는 모르겠지만 입시라는 제도에서 막 벗어난 사람으로서 작은 공감과 위로를 전하고 싶어 댓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기숙형 고등학교에 다녔던 저는 학교가 끝나면 석식을 먹은 후 11시 20분까지 자율학습을 했고, 12시부터는 연장학습를 하며 지냈습니다. 이렇게 일주일을 보내고 토요일 오전 9시부터 4시까지, 맞춰진 시간표에 따라 공부한 후에야 본가로 돌아갈 수 있었습니다. 고등학교 1학년과 2학년 내내 저는 이러한 틀에 갇혀 다를 것 없는 하루하루를 보내왔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작성자분이 쓰신 글에 정말 많은 공감을 할 수 있었습니다. 저도 입시를 하며 학생들을 고려하지 않은 입시제도에 많은 분노를 표출했지만 그럼에도 순응하며 그것에 맞춰 살아갈 수 밖에 없었습니다.

똑같은 하루를 보내는 것만큼 ...